“엔화 추락, 내년 160엔 넘을수도”…미스터엔 경고 맞을까 틀릴까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前차관
“내년 달러당 160엔 밑돌 수도”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지난 3월 취임후 처음 일본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YCC 수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시장기능을 배려하면서 금융 완화를 어떻게 하면 잘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균형있게 판단해 나가고 싶다” 며 “당분간 YCC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정책을 서둘러 전환해 물가상승률 2% 목표치를 달성할 기회를 놓치게 될 위험이 뒤늦게 긴축을 시행해 물가상승률이 2% 이상 계속 상승할 위험보다 크다” 며 “목표치를 바꾸는 일은 없을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YCC 정책이 시장기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은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재검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았다. 또한 “급속하고 일방적인 엔저는 불확실성을 높여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와 연계해 시장 동향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행 출신으로 금융정책을 입안하는 기획부문에서 오래 경력을 쌓은 우치다 부총재는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지난 2013년 취임후 추진했던 이차원 금융 완화정책의 설계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한편 1990년대 ‘미스터엔’으로 불렸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재무성 차관은 미일간 통화정책 방향차이로 엔화값이 달러당 160엔 아래로 추락하며 32년만에 최저치를 경신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엔화값이)현재 시세에서 10%이상 떨어지면서 내년에는160엔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며 “160엔 전후 수준에서 일본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지난해 엔화값이 150엔대 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해 맞춘 바 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긴축 전환 할때까지는 엔화가 계속 곤두박질칠 것이라며 “일본 경제가 예상대로 과열되면 내년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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