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레알 스타 "나에게도 애인이 생겼어요"→브라질 배구 선수와 호텔'셀카→'네티즌 수사대'에 발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시즌 막판 인종차별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한 장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똑 같은 사진이 전혀 모르는 사람의 소셜미디어에도 업로드됐다. 물론 사람은 달랐는데 네티즌 수사대는 배경이 똑같다며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더 선이 최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비니시우스가 브라질 프로배구 출신의 온리팬 스타와 데이트를 즐겼다. 이 여성의 이름도 공개됐다. 다름 아닌 케일라 아우베스이다. 기사에 따르면 프리시즌이 시작하기전 비니시우스는 고향 브라질에 와 있다. 그리고 어떤 호텔의 옷장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그런데 한 시간 후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포즈로 아우베스가 찍은 사진이 업로드됐다. 팬들은 두 사람이 사귄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럴 수밖에 없다. 동시에 같은 호텔 방에 있지않았다면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물론 간접증거일 뿐이다.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은 두 사람이 최근 함께 즐거운 밤을 보냈다고 확신한다.
팬들은 두 사람이 상파울루의 한 고급호텔에 머물렀다고 추측한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6일 호텔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공개했다. 그의 팔로워는 무려 4000만명에 이른다.
비니시우스의 사진에는 짐을 놓아두는 옷장에 초록색 우산이 걸려있고 2500파운드짜리 명품 여행 슈트 케이스가 보인다.
아우베스도 비니시우스가 사진으 올린 지 한 시간만에 똑같은 붙박이 옷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물론 명품 여행가방은 없지만 그것만 빼면 똑같다. 포즈도 비슷하다.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옷장에 걸려 있는 녹색 우산이다. 위치나 모양이 두 사진에서 똑같다. 다른 방이라면 그렇게 똑같은 모양의 우산이 걸려 있을 수 없다.
아우베스는 브라질에서 꽤 이름있는 배구 선수이다. 프로 선수생활을 하면서 팬 유로 사이트에 가입해서 자신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무려 1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인플루언서 배구 선수가 됐다.
아우베스는 최근 스페인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좋든 싫든 간에 현재 유료 팬사이트가 나의 가장 큰 수입원이다”며 “배구에서 받는 월급보다 무려 50배 정도 더 번다”고 솔직히 털어 놓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브라질 지방 정부가 ‘비니시우스 법’을 제정한 후 현재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를 방문중이라고 한다. 이법은 운동 선수가 인종적 학대를 당할 경우,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거나 완전히 중단시킬 수 있는 법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가장 많이 인종차별을 당한 선수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지난 5월22일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원정경기에서 발렌시아 홈팬들로부터 끊임없이 인종차별 발언을 들어야했다. 팬들은 그가 공을 잡을 때 마다 원숭이 소리를 내거나 모욕적인 말을 내뱉었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경기 막판 폭발했다. 발렌시아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퇴장당했다. 경기장을 벗어나며 비니시우스는 손가락 2개를 들어올리며 관중들에게 “2부리그로 강등이나 돼라”라고 외쳐 파문을 일으켰다.
[네티즌 수사대가 찾아낸 비니시우스와 배구 선수 아우베스의 데이트 사진. 배구 선수인 아우베스는 유료팬들을 관리하는 사이트에서 돈을 받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우베스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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