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령 아동’ 조사 마무리…7명 소재 파악 중
[KBS 울산] [앵커]
출생 기록은 있지만 신고는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아동'에 대한 자치단체 차원의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울산에서는 12명의 아동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는데, 이중 7명의 소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5개 구·군이 출생 기록은 있지만 신고는 되지 않은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습니다.
애초 감사원 조사에서는 울산에 28명의 미신고 아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지역 이사 등으로 실제 조사 대상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에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자치단체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아동은 12명.
이 중 3명은 소재가 확인됐고, 2명은 병원 측에서 출산 기록을 잘못 입력한 사례로 확인됐는데, 나머지 7명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자치단체별로 추가로 수사를 의뢰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아직까지 범죄혐의가 드러나 정식 수사로 전환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아동들의 부모는 대부분 "아이를 입양기관에 보냈다"거나 "다른 지역 베이비 박스에 두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치단체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아동들 소재 등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모들 진술에 대한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윤화/울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지도계장 : "베이비 박스 같은 부분은 맡기더라도 상담을 통해서 맡겼는지 그런 여부, 그다음에 입양 절차는 제대로 밟았는지 여부, 이런 것들이 주 수사 사항이 되겠습니다."]
다만 출생 시점이 수년 전으로 오래된만큼 나머지 아동들의 소재를 확인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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