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집단 폭행도 서러운데… 외
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먼저 경기도 포천에서 들어온 사건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집단 폭행도 서러운데…
도로 한복판에서 집단 폭행이 벌어졌습니다.
10대 청소년 네 명이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경찰이나 된 듯 길가로 오토바이를 몰아가더니, 애꿎은 사람을 질질 끌고 다니며 걷어 차고, 폭행합니다.
피해자는 베트남 이주노동자.
오토바이 번호판이 없는 걸 보고 불법 체류자 아니냐, 지갑을 달라, 겁박하고 폭행했습니다.
막무가내로 날아드는 주먹에 도망치려 했지만 민가 주인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한 시간 동안 손을 뻗어도 피해자를 도와준 운전자는 없었습니다.
이 10대들과 피해자, 어떻게 됐을까요?
가해 청소년들은 조사 뒤 집으로 잘 돌아갔는데, 피해자는 '미등록 외국인'이라며 출입국관리소에 구금됐습니다.
집단 폭행을 당하고, 강제 출국 위기에 놓인 피해자.
일단 범죄 피해를 입은 외국인에 대해 단기 체류를 허용하는 비자도 신청했는데, 발급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림자 아기' 조사 마무리
태어났지만 출생 신고 없이 사라진 그림자 아기, 2천2백 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일단 정부가 경찰에 확인을 요청한 소재 불명 아기, 8백 명이 넘습니다.
행방이 파악된 아이들 중에선 27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고, 11명의 부모에 대해선 살해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범위가 넓어지면서 안타까운 사연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광주에서는 생후 엿새 된 아이가 숨지자 시신을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린 친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친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와 시신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능 출제' 교사에 문항 구매
사교육 카르텔을 끊어내겠다며 정부가 2주 동안 집중 신고를 받았죠.
들어온 제보가 320여 건인데, 중복 건수를 포함해 사교육 카르텔 내용이 81건, 학원 부조리와 관련된 게 285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수능이나 모의고사 문제를 낸 현직 교사들에게 접근해 교재를 만든 입시학원 강사나, 사교육과 출제자 간 유착이 의심되는 사안도 있었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을 조금 조직적으로 관리하면서 거기에서 문항을 구매하고 그거를 교재 등으로 제작하였다는 제보가 있어서…"]
하지만 대대적인 점검 끝에 수사에 넘겨진 사안, 기존 사례와 합쳐 네 건에 불과했습니다.
사교육 카르텔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교육부는 앞으로도 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부조리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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