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쿠팡CLS 집단해고 중단 촉구' 집단 삭발식
택배 노동자들이 쿠팡 자회사가 대리점 계약 해지를 통해 조합원들을 해고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오늘(7일) 서울 강남구 쿠팡CL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용 보냉 가방 수거를 거부한 조합원이 일하는 대리점에 쿠팡CLS가 '계약 해지'를 암시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쿠팡CLS가 합법적 쟁의행위에 대해 집단해고를 강행하려 하는 것은 원청의 횡포일 뿐 아니라 노조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CLS 관계자는 사측이 택배기사 계약 해지에 관여할 수 없고, 프레시백을 회수하지 않아 고객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대리점에 여러 번 개선을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택배노조는 그동안 폭력을 행사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형사 고소돼 있다며, 근거 없이 회사를 비난하며 소음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행위를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쿠팡 택배 분당지회 조합원들은 보냉 가방 수거가 사실상 공짜 노동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19일부터 수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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