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처리 계획 기준 부합...확실한 이행이 관건"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우리 정부의 평가 보고는 일단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지금 일본이 내놓은 오염수 처리계획이 확실히 이행될 때라는 단서를 달아, 앞으로 온전한 시행 여부는 지속적으로 검증할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8월부터 진행해온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검토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현재까지 도쿄전력이 내놓은 계획만 지켜진다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방문규 / 국무조정실장 : 도쿄전력의 처리계획이 계획대로 준수되었다는 전제하에서 검토된 것이므로 향후 일본이 최종적인 방류 계획을 어떤 내용으로 확정하는지 확인하고….]
먼저 오염수 정화시설인 ALPS는 2019년 이후 모든 핵종에 대해 배출기준치 이내로 정화했다고 원자력안전위는 밝혔습니다.
성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흡착재의 교체나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삼중수소의 경우 희석 후 농도가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상 상황이 생겨도 오염수 방출 전 단계별로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다고 원안위는 평가했습니다.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계획대로 방출할 경우 10년 뒤 우리 해역에 추가되는 삼중수소 농도가 현재 우리 근해 삼중수소 농도의 10만분의 1에 불과해 사실상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IAEA 보고서에 1차 시료만 검토 대상이 되고 2, 3차 시료에 대한 분석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차 시료 분석만으로도 유의미하다고 답했습니다.
저장탱크에서 채취한 2, 3차 시료와 달리 1차 시료만 ALPS 처리된 결과물이기 때문에 이 시료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원안위는 ALPS 침전물 제거 필터의 점검 주기 단축과 검사 핵종 확대, 방사선영향평가 강화와 공개 등 4가지 보완을 권고했습니다.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장 : 저희들이 도출한 권고사항은 지금까지 기술 검토한 권고 사항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여러 가지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일본 측과 협의해나가야 될 사항이고요.]
정부는 일본이 지금의 계획을 그대로 수행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일본의 최종 방류 계획이 제시되면 이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입니다.
YTN 이동은 (d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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