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교사에게 문제 사서 교재 판매" 수사 의뢰
[앵커]
대형 입시 학원 강사가 수능 시험 등에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면서 이들이 낸 문제를 구매해 교재로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교육부는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이 의심되는 2건에 대해 추가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 센터에 2주 동안 325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교육 업체들이 연합해 편법과 불법을 저질렀다는 사교육 카르텔 관련 의혹이 81건, 학원 부조리 관련 285건입니다.
교육부는 이중 대형 입시학원 강사가 수능이나 모의고사, 학력평가 등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이들이 만든 문항을 사서 교재로 팔았다는 의혹 등 2건을 추가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앞서 입시 강사가 수능 출제위원과 만났다고 말하고 예상 문제를 소개한 것을 포함해 유착 의혹 4건이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겁니다.
교육 당국이 사교육 업계와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혹을 적발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장상윤 / 교육부 차관 : 그간 은폐되어 왔던 사교육 카르텔과 부조리가 국민 여러분의 다양한 신고로 이제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과다 교습비와 교재·모의고사 등 끼워팔기와 '최소 합격생 보장' 등 허위 과장광고를 포함해 24건을 공정위에 조사 요청했습니다.
하반기 안에 관련 처벌을 강화할 대책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원법 위반 등이 의심되는 163건은 교육청에 넘겨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관련 신고는 계속 받을 예정이고 공정위와 경찰청 등에 별도 신고 창구도 개설해 수시 전형과 논술·면접, 예체능 특기 등 대입 관련 사교육 카르텔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그래픽 : 박지원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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