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엘리베이터 폭행' 피의자 자진 출석...의왕 피의자는 구속
[앵커]
서울 상계동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에 혼자 탄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한 30대 남성이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기 의왕 아파트에서 이웃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하려던 20대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새벽 서울 상계동 아파트,
여성 한 명이 혼자서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는 찰나, 모자를 쓴 남성도 황급히 타는데,
이후 여성을 뒤따라 집 앞까지 쫓아가더니 입을 막고 목을 조르며 복도로 끌고 갔습니다.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성은 이미 도주한 뒤였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혀 갔고, 남성은 나흘 만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남성이 변호사부터 선임하겠다고 해서 일단 귀가시켰다며,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의왕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여성을 마구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붙잡힌 20대 남성 A 씨도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온 A 씨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미안하다면서, 성범죄를 저지를 계획이었다고 시인했습니다.
[A 씨 / 피의자 : (피해자한테 미안하진 않으세요? 혹시 하고 싶은 말 있으신지…)" "피해자분과 피해자 가족분들한테 미안합니다.]
결국 구속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엘리베이터에 혼자 탄 여성을 처음부터 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집이 있는 층에서 12층까지 일부러 내려온 뒤, 여러 명이 타거나 남성이 있는 엘리베이터는 보내며 10분 정도 기다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계획한 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신홍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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