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 “펜타닐은 탄광 속 카나리아…공동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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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펜타닐 등 약물 중독을 '탄광 속 카나리아'로 비유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미국 혼자 이 도전에 대응하기 힘들다"면서 "우리가 오늘날 함께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펜타닐이 미국의 '탄광 속 카나리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펜타닐 등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2016년 10만명 당 5.7명에서 2021년 21.6명으로 약 5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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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펜타닐 등 약물 중독을 ‘탄광 속 카나리아’로 비유했다. 탄광 속 카나리아는 감지하기 어려운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징후를 의미한다.
7일(현지 시각) 블링컨 장관은 ‘합성 마약 위협에 대응하는 글로벌 연합’ 출범을 기념한 장관급 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전 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거의 11만 명에 가까운 미국인이 약물 과복용으로 사망했다”면서 “18세~49세 미국인의 ‘1등 살인자’는 합성 마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복용으로 사망한 사례 가운데 3분의 2는 합성 오피오이드(펜타닐)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미국 혼자 이 도전에 대응하기 힘들다”면서 “우리가 오늘날 함께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펜타닐이 미국의 ‘탄광 속 카나리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시장이 포화하자 다국적 범죄 단체가 자신들 이익을 늘리기 위해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우리가 다 같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세계의 더 많은 도시가 펜타닐 재앙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84개국이 협의체 참여를 약속했다. 글로벌 연합은 향후 합성 마약 불법 제조 및 밀거래 방지와 새로운 마약류 동향 파악 등의 활동을 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진 외교부장관은 공개 발언에서 “합성 마약의 확산으로 약물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한다”면서 “합성 마약 퇴치를 위한 국제 사회 연대 출범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펜타닐은 18~49세 미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미국에서 펜타닐 등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2016년 10만명 당 5.7명에서 2021년 21.6명으로 약 5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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