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민주당 공격 정면대응 "日개입 의혹 전혀 근거 없어"
日, 오염수 설비에 합격증
교도통신 "8월 방류 유력"
◆ 정부 오염수 보고서 공개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사진)이 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는 보고서를 전달한 그는 9일 오전에 더불어민주당과 면담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행 직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에서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IAEA는 한국 정치권 등에서 'IAEA 보고서는 정치적 보고서이며 작성 과정에 일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외부 당사자가 IAEA의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IAEA 보고서 결론 도출 배경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9일 오전에는 민주당을 만난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 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잘 전달할 것"이라며 "일단 대책위를 주축으로 해서 만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면담에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의 참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는 동시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에 대한 합격증(종료증)을 교부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한 뒤 공지 기간을 두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정치 일정 등에 따라 8월 중에 방류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혜진 기자 / 진영태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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