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도 씌여” 김태리, 가족 죽음 진실에 충격→악귀에 다시 잠식 ‘악귀’(종합)

서유나 2023. 7. 7. 23: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태리가 동생부터 외할머니까지 가족 죽음의 진실을 알고 충격받았다.

7월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5회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 가족의 죽음에 얽힌 진실들이 드러났다.

이날 염해상(오정세 분)은 허재비 인형을 불에 태운 박씨 할머니가 객귀가 된 딸이 보고 싶어 객귀들은 마을에 불러들였음을 알게 됐다. 염해상은 할머니가 객귀들을 마을로 부른 방법을 찾고자 의식 영상을 돌려봤고 곧 그 방법을 알아냈다.

염해상은 "장승은 그 마을의 수호신 역할만 하지 않는다. 또다른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 마을 동서남북 방위에 위치한 장승은 당시 나그네들에게 나침반 역할, 현재의 표지판 역할을 했다. 쉽게 말하자면 장승은 현재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며 "장승을 이용한 거다. 사람길이 아니라 귀신길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해상은 시간을 끌 목적으로 의식을 하는 동영상을 일단 마을 스피커에 틀어놓은 채 귀신길을 없애고자 나섰다. 곧 찾아낸 북쪽의 장승엔 박씨 할머니가 피로 쓴 글씨가 적혀 있었다. 염해상은 할머니가 북쪽을 남쪽으로 바꿔 귀신들을 마을에 가둔 것을 눈치챘다. 염해상은 박씨 할머니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장승에 도끼질을 가했다.

그시각 구산영은 객귀가 되어 등장한 부친 구강모(진선규 분)를 만나고 있었다. 구강모는 "내가 아니야. 미안하다.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산영아, 미안해"라고 거듭 사과하더니 장승이 도끼질에 쓰러지며 사라졌다.

이후 의식을 잃었던 구산영은 병원에서 깨어나자마자 마주한 염해상에게 "거기 아빠가 있었다. 내가 아니라고 하셨다. 미안하다고 어쩔 수 없었다고 그러고 사라지셨다"고 알렸다. 염해상은 무엇보다 구강모가 객귀로 나타났다는 사실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대화 중일 때 구산영의 모친 윤경문(박지영 분)이 나타났다. 윤경문은 백차골 마을까지 찾아온 구산영에게 예민하게 반응하며 염해상을 경계했다. 이런 윤경문에게 구산영은 "나 5살 때 2월 25일 그날 뭐냐. 출산예정일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날 뭐냐"고 싸늘하게 물었고, 결국 윤경문은 "여기서 죽은 네 동생"이라고 털어놓았다.

2002년 과거, 윤경문이 둘째를 임신했을 때 구강모는 돌연 "둘째는 죽어. 내가 죽일 거야"라는 음침한 발언을 했다. 이에 충격받은 윤경문은 구강모와 떨어져 엄마 옆에서 아이를 출산하고자 고향 백차골 마을로 돌아갔는데. 이곳에서 윤경문은 아이를 유산하고 모친까지 잃는 충격적 일을 겪었다. 윤경문 눈 앞에서 죽던 모친은 당시 "산영이 데리고 그 집에서 나와. 다시 돌아가지 마"라는 경고를 남겼고, 윤경문은 그대로 화원재를 뛰쳐나왔다.

염해상은 윤경문의 고향집을 둘러봤다. 어느 회사에 의해 부지가 매입되어 쭉 방치 중이라는 집엔 수상한 새끼줄이 널려 있었다. 집을 본 염해상은 물론 모친 윤경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구산영도, 과거 구강모가 악귀에 씌여 있었음을 눈치챘다.

구산영은 윤경문에게 아빠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설득했다. 이에 윤경문은 "무서워서 못하겠다"며 "그때는 몰랐었는데 그 얘기가 계속 맘에 걸렸다. 둘째는 죽어야 된다는 말. 그 마을 이야기와 똑같았다. 장진리라는 마을 거기에서도 계속 둘째가 죽었다고 했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염해상은 서문춘(김원해 분)을 통해 구강모의 마지막 유언장을 확인했다. 그러곤 "왜 댕기를 일부러 물려준 걸까. 처음부터 이상했다. 민속학자는 금기를 깨는 걸 싫어한다. 붉은 글자로 쓰는 건 일반인도 싫어하는 미신인데 왜 구강모 교수는 두 장 모두 붉은 펜으로 쓴 거겠냐"고 의문을 품었다. 염해상은 곧 '내가 아냐'라는 객귀 구강모의 말을 떠올리곤 "구강모 교수님이 아니라 악귀였다면"이라며 새로운 가능성을 떠올렸다.

구산영도 윤경문을 통해 알아낸 정보를 염해상에게 전달했다. 염해상을 집까지 찾아온 구산영은 "아빠가 엄마를 처음 만났을 때 장진리에 대해 말해줬단다"며 "태자귀 만들기 위해 희생당한 애는 꼭 둘째여야 했다. 당시 유교관습상 첫째를 보호해야 했으니까. 목단이 얘기다. 미친 무당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끔찍한 일을 당한 것. 믿었던 가족들까지 마을 전체가 그 아이를 죽인 것. 그 아이가 악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구산영은 그러면서 "나같아도 그런 일을 겪으면 악귀가 되어서라도 그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었을 거다. 악귀의 정체를 알아내야 된다고 했냐. 그럼 이제 뭘 알아내야 하냐"고 물었는데. 그시각 동시에 염해상은 '저 안에 있는 악귀는 무슨 생각일까. 무슨 생각으로 댕기를 물려주고 무슨 생각으로 날 끌어들인 거지'라고 홀로 고민했다. 염해상은 답변을 나중으로 미뤘다.

이후 염해상은 구산영을 돌려보낸 뒤 구강모가 지금껏 모아온 자료를 살펴보다가 '죽임을 당한 자의 기운'이라는 구절을 발견했다. 염해상은 이에 악귀 때문에 누군가 죽은 장소에 왼쪽으로 꼬인 새끼줄이 있었던 것을 떠올렸고 "보통 새끼줄은 오른쪽으로 꼬여 있어. 왼쪽으로 꼬일 땐 금줄 귀신을 막을 때"라며 황급히 집을 떠났다.

한편 염해상 집을 나선 구산영은 악귀에게 잠식 당한 듯 묘하게 변해 있었다. 때마침 절친 백세미(양혜지 분)가 본인이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과 동창의 결혼식 소식을 전해오자, 구산영은 평소답지 않게 세련된 차림으로 뒤풀이에 참석했다.

마찬가지로 자리에 참석해 있던 이홍새(홍경 분)는 자제하지 않고 술을 마시는 구산영의 옆에 앉아 "너 진짜 무슨 일 있냐? 취한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구산영은 이에 "나한테 듣고 싶은 말 있지 않냐"며 이홍새에게 "내가 그 사람들 다 죽였어"라고 귓속말했다. 구산영은 평소 인성이 좋지 않던 자리의 주인공 신부는 물론 절친 백세미에게까지 "너 거지니. 그렇게 합격한 거 떠벌리고 싶었어? 재수없게"라는 망언을 쏟아내 자리를 싸하게 만들었다.

이 말 후 구산영은 정신이 되돌아왔다. 하지만 백세미는 이미 상처받은 뒤. 구산영은 도망치듯 뒤풀이 자리를 벗어났고 이홍새가 그 뒤를 따랐다. 구산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변해있는 옷차림 등에 충격 받았다. 구산영은 "다 네가 원한 거야"라는 악귀의 목소리에 "그만해, 제발"을 외치며 고통스러워 했다.

그시각 백차골 마을의 윤경문 외가를 찾은 염해상은 이장과 함께 땅을 파 무언가를 찾아내곤 "어머님이 묻고 있던 물건 이게 왜 여기 있는 거지?"라며 의문에 빠졌다. 그리고 악귀는 다시 구산영의 몸을 잠식해 "찾았다"는 알 수 없는 한마디를 해 시청자들을 의문에 빠뜨렸다. (사진=SBS '악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