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누명 벗은' 이상보 "다시 돌아온 KBS 기분 묘해..책임감 생겨"(인터뷰 종합)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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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가 억울한 마약 누명을 벗고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억울했던 마약 혐의 오명을 벗은 이상보는 "'우아한 제국' 박기호 감독님은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도 연출하셨다. 나한테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진심으로 걱정해 주신 분"이라며 "이번에 새 작품에 들어가면서 내게 힘을 합치자고 제안 주셨고, 사실 일정 때문에 스케줄이 안 맞을 것 같았는데 기다려주셨다. 그 덕분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된 것 같다"며 마음 속 깊은 고마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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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배우 이상보가 억울한 마약 누명을 벗고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전작 감독, 제작사가 만드는 KBS2 새 드라마 '우아한 제국'을 통해 본업으로 돌아온다.
이상보는 7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내가 '우아한 제국' 배우들 중 가장 늦게 합류했는데, 우선 박기호 감독님을 비롯해 제작사 분들한테 너무 감사하다"며 "날 잊지 않고 불러주셔서 비중 있는 캐릭터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주택가 인근에서 이상보를 목격한 시민은 "약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남성이 걸어다닌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상보는 그간 의사에게 정식으로 처방받아서 복용해온 우울증 약으로 인한 결과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실제로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에서는 마약류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벤조다이아제핀과 삼화계 항우울제 성분 등은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는 이상보가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우울증 환자 처방약의 성분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도 이상보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결론짓고, 무혐의에 검찰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 짓기로 했다.
억울했던 마약 혐의 오명을 벗은 이상보는 "'우아한 제국' 박기호 감독님은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도 연출하셨다. 나한테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진심으로 걱정해 주신 분"이라며 "이번에 새 작품에 들어가면서 내게 힘을 합치자고 제안 주셨고, 사실 일정 때문에 스케줄이 안 맞을 것 같았는데 기다려주셨다. 그 덕분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된 것 같다"며 마음 속 깊은 고마움을 내비쳤다.
2021년 7월 종영한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후 2년 만에 컴백하는 이상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다시 돌아온 현장에서 감개무량한 기분을 느꼈다고.
그는 "(마약 누명) 사건이 있기 전 마지막 작품도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였는데, 복귀작도 KBS 드라마라서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며 "과거 일이 기억이 안 날 만큼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지금까지 버틴 것 같다. 요즘에도 SNS에 '나와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희망을 얻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신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 되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꼭 좋은 드라마를 완성해 선보이겠다"며 활동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한편 KBS2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비밀의 여자' 후속작으로, 오는 8월 7일 첫 방송된다.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다.
이상보는 극 중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NA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나승필은 신인 배우 정우혁(강율 분)을 위해 직접 밥을 해 줄 정도로 연기뿐만 아니라 일상까지 지극정성 케어해 주는 열혈 매니저다.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김진우 분)을 향한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나갈 주요 인물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로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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