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이 꼽은 ‘결혼 생활 원만하게 하는 장점’ 1위는?

손봉석 기자 2023. 7. 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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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나래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재혼 후 상대에게 어떤 장점이 있으면 결혼 생활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를 눈감아 줄 수 있을까?

돌싱들은 재혼 후 배우자가 ‘본인을 인정해주거나(남)’ ‘본인에게 헌신적이면(여)’ 상대에게 웬만한 문제가 있어도 결혼생활이 순풍에 돛을 단 듯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6월 26일 ∼ 1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배우자에게 어떤 장점이 있으면 순풍에 돛을 단 듯 결혼 생활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8.1%가 ‘본인을 인정해주면’으로 답했고, 여성은 31.1%가 ‘본인에게 헌신적이면’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친자녀를 아껴주면(남 25.1%, 여 28.5%)’으로 답했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부부관계가 만족스러우면(21.3%)’에 이어 ‘알뜰하면(18.4%)’이 뒤따랐고, 여성은 ‘본인을 인정해주면(19.1%)’과 ‘부부관계가 만족스러우면(16.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흔히 ‘남자는 자존심 하나로 산다’고 하므로 배우자가 자신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면 웬만한 문제가 있어도 눈감아주게 된다”라며, “여성이 결혼을 하는 목적 중에는 ‘내편’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큰데 재혼 후 배우자가가 자신을 위해 성의를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믿음과 애정이 쌓여서 결혼 생활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배우자가 결혼생활에서 어떤 행태를 보이면 신뢰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질까요?’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비밀이 많을 때’로 답한 비중이 32.2%로서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몰상식할 때(28.1%)’와 ‘약속을 안 지킬 때(24.3%)’ 그리고 ‘허위가 많을 때(15.4%)’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31.1%가 ‘허위가 많을 때’로 답해 가장 앞섰고, ‘약속을 안 지킬 때(28.1%)’, ‘몰상식할 때(24.7%)’ 및 ‘비밀이 많을 때(16.1%)’ 등이 뒤따랐다.

온리-유 관계자는 “허위와 비밀 등과 같이 적극적이든 소극적으로 상대를 속이거나 뭔가를 감추려 하다가 진실 혹은 실상이 드러나면 실망감이 커져서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재혼한 후 배우자와 서로 존중하며 살려면 상대에게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할까요?’라는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남 35.2%, 여 29.9%)’와 ‘상식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남 30.4%, 여 34.1%)’를 1, 2위로 꼽았다. 단지 남성은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를, 여성은 ‘상식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를 상대적으로 높게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전 배우자보다 나아야(23.2%)’ - ‘이상형에 가까워야(11.2%)’의 순이고, 여성은 ‘이상형에 가까워야(21.0%)’ - ‘전 배우자보다 나아야(15.0%)’의 순으로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들은 아픈 경험이 있으므로 재혼을 할 때 나름대로 이런 저런 기준치를 설정하는데 거기에 너무 미달되면 실망하게 된다”라며, “돌싱 여성들 중에는 전 배우자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끔찍한 행태를 보여서 이혼한 경우가 많으므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상식적인’ 배우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손동규 대표는 “결혼생활은 초혼은 물론 재혼에서도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결혼생활을 할 때 어떤 사고나 자세를 가져야 상대에게 호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고, 반대로 어떤 게 불신과 갈등을 초래하는지 늘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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