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 10구역, '전광훈 교회 빼고 간다' 새 조합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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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서울 성북구 장위 10구역 새 조합장으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고 재개발하자고 주장한 현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직무대리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교회를 빼고 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조합장 직무대리와 교회 측과 협상해 이주시키겠다고 밝힌 전 조합장 간의 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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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서울 성북구 장위 10구역 새 조합장으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고 재개발하자고 주장한 현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직무대리가 당선됐다. 이에 정비 구역에서 교회를 뺀 채 재개발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6일 정기총회를 열고 주동준 조합장을 신임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조합원 422명 중 372명이 참석했으며, 주 조합장은 281표(75.53%)를 얻어 80표(21.5%)를 받은 황 모 전 조합장을 이겼다.
이번 선거는 교회를 빼고 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조합장 직무대리와 교회 측과 협상해 이주시키겠다고 밝힌 전 조합장 간의 대결이었다. 교회 측은 전 조합장이 당선되면 한 달 안에 교회를 이주하겠다며 전 조합장인 황 씨에게 힘을 보탰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7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으나, 교회가 철거에 반대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교회는 서울시의 감정가액(82억 원)보다 7배 높은 563억 원을 보상금으로 요구하며 법원이 150억 원 상당으로 제시한 보상금 조정안을 거절하는가 하면, 강제 철거를 시도할 때마다 신도들을 앞세워 극렬하게 저항했다.
이에 조합은 지난해 9월 임시총회에서 보상금 500억 원(공탁금 85억 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키고 교회 측과 이주합의서도 작성했지만, 교회 측의 잇단 지연으로 재개발 진행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장위10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200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복리부대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1495가구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으며, 조합이 예상하는 착공 시점은 내년 말이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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