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5225억 투자해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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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대표이사 박원철)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ISC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와 함께 3대 성장 축 중 하나인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영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한다.
7일 SKC는 이사회를 열고 현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ISC의 신주를 공동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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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대표이사 박원철)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ISC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와 함께 3대 성장 축 중 하나인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영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한다.
SKC는 ISC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소재·부품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001년 설립된 ISC의 주력 제품인 테스트용 소켓은 패키징을 거친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소모품으로 꼽힌다. 특히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의 성능 향상을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테스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어 미래 성장성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ISC는 2003년 실리콘 러버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으며, 현재도 이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00건 이상의 업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우수하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소켓으로는 이미 실리콘 러버 소켓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향후 비메모리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테스트 솔루션을 확보하면서 반도체 전·후공정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고루 보유한 소재·부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SK넥실리스 동박 공장에 이어 ISC의 생산거점인 베트남까지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한다.
SKC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소재·부품 사업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또 한 차례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루고 성장의 발판을 추가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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