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野, 가짜뉴스 사과하면 백지화 고집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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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가짜뉴스 선동했던 것에 대해 깨끗이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해 재발 방지하겠다면 제가 (백지화를) 고집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가짜뉴스 프레임으로 정치적으로 재미를 보려는, 그런 괴담 선동 좌판을 깔려고 하고 온 국민을 임기 끝까지 몰고 가려는 민주당의 장사 수법에는 협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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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이날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가짜뉴스 프레임으로 정치적으로 재미를 보려는, 그런 괴담 선동 좌판을 깔려고 하고 온 국민을 임기 끝까지 몰고 가려는 민주당의 장사 수법에는 협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선산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 먼저 요구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발표 이후 당시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가 당정협의 과정에서 ‘강하에 나들목(IC)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자기네가 주장할 때는 숙원사업에 대한 노력이고 국민의힘이 하면 김 여사 특혜인가”라며 “처음에 설명했는데도 계속 TF(태스크포스)팀이니 프레임 짜서 거짓 선동하는 데만 몰두하고, 이해찬·이재명까지 나서는 걸 보고 ‘민주당 전부가 괴담 선동에만 목적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김 여사 일가 땅이 종점 인근에 있다는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원 장관은 “6월 29일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질문서를 보내왔기에 그때 실무 부서에서 보고받고 알았다”고 답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도 비슷한 질문이 나와 김 여사 일가의 땅인 것을 몰랐을 리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때 질문은 양평군에 있는 땅들에 대한 형질 변경이 불법인지 아닌지에 대한 것이었다”며 “그 땅이 고속도로랑 연결되는지, 종점에 있는지에 대해선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이번 백지화 결정이 대통령 뜻도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만약 대통령을 끌어들인다면 내가 누를 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누구 마음대로 원안으로 가느냐”며 “원안으로 간다는 건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결과적으로 인정하는 꼴처럼 다시 기정사실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짜뉴스에 대한 사과와 문책을 전제로 한다면 그때 가서 같이 머리를 맞대보겠지만, 재발 방지에 대한 아무런 보장이 없는 상태에선 재검토해도 또 선동으로 물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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