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올 시즌 팀 최다 6연승 질주…KIA 3연승(종합)
[서울 수원=뉴시스]문성대 박윤서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하며 3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곽빈의 호투와 16안타를 집중한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곽빈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곽빈은 시즌 8승째(2패)를 올려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2.08로 더욱 낮춰 1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3회말 결승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리드오프 정수빈은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팀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2위 SSG 랜더스(45승 1무 30패)와의 승차를 6경기로 좁혔다.
2연패를 당한 키움(38승 2무 41패)은 여전히 6위에 머물렀다. 원정경기 연승 행진도 9연승에서 막을 내렸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1승)를 기록했다.
키움 타선은 4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두산은 3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양의지의 볼넷과 로하스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5회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김재호의 희생번트 등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키움 선발 맥키니의 폭투 때 정수빈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1사 후 박계범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대타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의지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8회 1사 2, 3루에서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 등 6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김명신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리드를 지켰고, 다음투수 박치국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9홀드를 기록했다.
키움은 곽빈의 역투에 막혀 5회까지 2안타에 묵였다. 5회 이후에도 2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6-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3승째(1무 38패)를 거뒀고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렸다. 순위는 8위(승률 0.465)를 유지했지만, 7위 KT(승률 0.466)와의 승차를 지웠다. KT는 시즌 전적 34승 2무 38패가 됐고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불운을 극복한 귀중한 승리였다. KIA는 1회 선발투수 김건국이 헤드샷 퇴장당했고, 황대인과 김규성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제외됐다.
하지만 최형우가 승부처에서 결승타를 작렬했고, 마운드에서 사실상 선발 역할을 한 김재열이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쳤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전 안타를 때리며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태군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KIA는 박찬호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KT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말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쳤고, 오윤석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서 장준원이 중전 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말 KT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재균이 좌중간 2루타를 폭발했고 박병호가 우중간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하며 1사 2, 3루를 기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배정대가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5회말 2사에서 장성우가 볼넷, 배정대가 중전 안타로 연달아 출루하며 역전 찬스를 창출했다. 그러나 안치영이 2루수 땅볼 아웃을 당했다.
다시 공격에 활기를 띤 건 KIA였다. 8회초 1사에서 김도영이 번트 안타로 활로를 개척했고, 2루 베이스도 훔쳤다. 승부처에서 최형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2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2루주자 김도영이 홈 베이스를 통과했다.
9회초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KIA는 소크라테스와 박찬호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김도영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폭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창원 NC파크(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부산 사직구장(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SSG 랜더스-한화 이글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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