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반달곰은 지지 않는다…이승엽 두산 감독 부임 첫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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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반달곰 기세가 무섭다.
6월말 두산의 순위는 6위였다.
두산 타선은 이날 키움 투수들을 상대로 장단 16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포함, 두산의 7월 6경기 평균자책점은 1.8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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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반달곰 기세가 무섭다. 투타 조화 속에 지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 곽빈의 호투와 후반 대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0-0, 대승을 거뒀다. 이승엽 감독 부임 이후 처음 6연승을 내달리면서 전반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6월말 두산의 순위는 6위였다.
곽빈은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을 챙겼다. 투구수는 104개. 개인 5연승으로 평균자책점은 2.08로 낮아졌다. 곽빈에 이어 등판한 김명신, 박치국, 김강률 등도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4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 양의지가 3타수 2안타 1타점, 호세 로하스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키움 투수들을 상대로 장단 16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포함, 두산의 7월 6경기 평균자책점은 1.83에 불과하다. 반면 팀타율은 0.303에 이른다. 투타 밸런스가 맞으면서 7월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은 선발 이안 맥키니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두산 마운드에 막혔다. 하영민, 이종민, 김건희 등 중간계투진이 와르르 무너진 것도 컸다. 최근 2연패.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기아(KIA) 타이거즈가 온갖 악재 속에서 케이티(KIA) 위즈를 6-2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기아는 1회말 선발 투수 김건국이 케이티 4번 타자 박병호의 얼굴을 맞혀 ‘헤드샷’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을 당하면서 이르게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이와 함께 황대인은 2회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김규성이 5회초 호흡 곤란 증상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김건국 뒤에 등판한 김재열이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버티면서 팀 승리의 밑돌을 놨다.
최형우는 2-2 동점이던 8회초 2사 2루서 좌전 결승타를 때려냈고, 9회초 2사 1, 2루서는 최원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7위 케이티와 8위 기아의 승차는 사라졌다.
한편, 이날 대전, 사직, 창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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