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응원가에 만족' 두산 정수빈 "짜릿해, 계속 듣고 싶다"

김영건 기자 2023. 7. 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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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승리로 이끈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2)이 옛 응원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수빈은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수빈의 활약 속에 두산은 키움을 10-0으로 대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정수빈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키움에 10-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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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팀을 승리로 이끈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2)이 옛 응원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수빈.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정수빈은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수빈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57에서 0.264로 소폭 상승했다. 정수빈의 활약 속에 두산은 키움을 10-0으로 대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1회 아쉬운 번트 아웃으로 물러난 정수빈은 3회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았다.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1루 견제사를 당했다.

정수빈은 1-0으로 앞선 5회말부터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희생번트와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가 나온 틈을 타 홈을 밟았다. 이어 2-0 리드를 잡은 7회말도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고 1사 1,3루로 기회를 이었다. 이어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 때 득점에도 성공했다.

정수빈의 활약에서 백미는 4-0으로 앞선 8회말이었다. 1사 2,3루 절호의 기회에서 정수빈은 환상적인 배트 컨트롤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정수빈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키움에 10-0 대승을 거뒀다.

이날은 '렛-두로 씨리즈'를 맞아 정수빈의 옛 응원가를 들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수빈은 "응원가가 나오는 순간 신인 시절의 느낌을 받았다. 뭔가 짜릿했다"며 "역시 그 응원가를 들었을 때 힘이 많이 난다. 앞으로도 더 들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웃어보였다.

3안타 소감으로 정수빈은 "최근 타격감이 좋았다. 그럼에도 결과는 안 좋았다"며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오늘(7일) 경기에 임했는데 다행히 잘 맞았다. 타격이라는 게 하루하루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정수빈.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시즌 초부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정수빈은 "성적으로는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올 시즌 (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1번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수비에서도 열심히 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기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연승을 질주하며 3위를 지켰다. 정수빈은 "최근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선수들도 좋아졌다"며 "분위기를 타서 전반기 끝까지 최대한 많이 이기려고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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