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 잊은' 곽빈, 선발 5연승…커리어 최다 8승 타이(종합)

서장원 기자 2023. 7. 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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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4)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다.

곽빈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4경기에서 두산은 모두 승리했고, 곽빈도 선발 4연승을 질주했다.

5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곽빈은 1사 2루에서 김주형과 김준완을 차례로 잡아내고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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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5이닝 무실점 호투…부상 복귀 후 호투 릴레이
"투구수 관리 부족, 꾸역꾸역 막았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23.7.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4)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극복하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고, 팀 6연승과 개인 5연승을 달성했다.

곽빈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곽빈의 최근 페이스는 매우 좋다. 그는 지난달 초 허리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연이은 호투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복귀전이었던 6월1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이 4경기에서 두산은 모두 승리했고, 곽빈도 선발 4연승을 질주했다.

상승세 속에 곽빈은 키움을 만났다. 올 시즌 키움과 한 차례 만났는데 당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도 곽빈은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147㎞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4회 2사까지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피칭을 했다.

위기 관리 능력도 빛났다. 2회 선두 타자 김웅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까지 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2사 후 김웅빈에게 2루타,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는데, 임지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곽빈은 1사 2루에서 김주형과 김준완을 차례로 잡아내고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5회까지 104개의 공을 뿌린 곽빈은 6회 시작과 함께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 타선도 곽빈의 호투에 응답했다. 3회 호세 로하스의 1타점 2루타, 5회 2사 3루에서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의 폭투로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리드, 곽빈의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7회 2점, 8회 6점을 보태 10-0 대승을 거두며 곽빈의 시즌 8승(2패)도 완성됐다.

경기 후 곽빈은 "오늘 경기 내용이 많이 답답 했다. 투구수 관리도 부족했다"면서 "꾸역꾸역 막았다는 표현이 맞다. (장)승현이형이 리드를 너무 잘해줬고, 더그아웃에서 화이팅 소리가 많이 들려서 있는 힘껏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8년 두산에서 데뷔한 곽빈은 커리어 최다승이 지난해 거둔 8승(9패)이다. 지난해엔 27경기 만에 8승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단 12경기 만에 커리어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커리어 하이와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곽빈은 "항상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앞으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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