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려라 날려 안타~’ 옛 응원가 등에 업고 맹타 정수빈 “신인 시절 느낌, 짜릿했다”[스경X현장]
‘날려라 날려 안타~두산의 정수빈’
오랜만에 낯익은 응원가가 잠실구장에 울려퍼졌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는 ‘렛-두로 씨리즈’로 진행됐다.
과거의 향수를 불러키기 위해 그 때 그 시절음악을 등장곡으로 사용하는 등의 이벤트를 열었다. 그 일환으로 과거 정수빈의 응원가도 다시 나오게 됐다.
과거 정수빈의 응원가는 ‘Surfing USA’를 개사해 프로야구에서 인기 있는 응원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로 쓸 수가 없게 됐다.
모처럼 이벤트로 옛 응원가를 듣게 된 정수빈은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했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정수빈은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장단 16안타로 10득점을 만들어내며 최근 6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경기 후 정수빈은 “최근에 타격감이 굉장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결과가 안 좋았는데 계속 좋은 걸 유지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다행히도 잘 맞았고 방망이가 하루하루 다른 것 같다. 그래서 그 하루마다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처럼 옛 응원가를 들은 것에 대해서는 “신인 시절 느낌을 받았고 되게 짜릿했다”며 “역시 그 응원가를 들었을 때 힘이 많이 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전반기 막판 상승세에 대해 정수빈은 “팀이 이전까지 계속 안 좋았다가 6연승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고 선수들도 많이 좋아졌다. 지금 분위기를 타서 최대한 더 많이 이기려고 해야할 것 같다. 전반기 끝날때까지는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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