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두산, 7월 파죽의 6연승 질주…전반기 3위 굳히기(종합)

KIA, 선발투수 '헤드샷' 퇴장당했으나 kt 꺾고 3연승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7월 들어 뜨거운 진격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곽빈을 비롯한 마운드의 호투 속에 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달린 두산은 6월 말 6위였던 순위를 단독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공동 4위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1게임 차로 따돌린 두산은 이제 전반기를 3위로 마칠 수 있는 분위기도 구축했다.

두산은 1회 2사 2, 3루, 2회에는 2사 2루의 기회를 놓쳤으나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키움 투수 이안 맥키니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볼넷 2개로 2사 1, 2루를 만든 두산은 호세 로하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먼저 1점을 얻었다.

5회에는 볼넷을 고른 정수빈이 희생번트와 외야 뜬공으로 3루까지 간 뒤 맥키니의 폭투 때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1사 후 박계범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두산은 대타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에는 양의지가 우전 안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8회말에는 대타 박준영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타자일순하며 집중 8안타로 대거 6득점, 10-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곽빈은 5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했다.

수원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6-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회초 1사 1, 2루에서 '이적생' 김태군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는 박찬호가 우월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kt는 공수 교대 후 배정대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준원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황재균이 좌중간 2루타, 박병호는 우중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배정대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이뤘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KIA는 8회초 1사 후 김도영이 기습번트 안타로 살아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김도영을 불러들여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9회에는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탠 뒤 김도영이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선발 김건국은 1회말 2사 후 박병호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지만, 구원 등판한 김재열이 4이닝을 던지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창원),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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