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의 ‘라스트 댄스’…페어는 ‘20년 전’ 박은선처럼!
[앵커]
이번 달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내일 아이티와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릅니다.
첫 월드컵이 20년 전이었던 공격수 박은선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대회에서 첫 골을 꿈꿉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23명의 선수들이 단체 사진 촬영으로 대회 개막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는 대표팀은 무더운 날씨에도 고강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콜린 벨/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20년 전 2003년 대회도 뛰었던 박은선은 자신의 3번째 월드컵에서 첫 골의 꿈을 이룰 순간만을 기다립니다.
[박은선/여자축구 국가대표 : "저도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월드컵에서 아직 골을 못 넣었기 때문에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은선은 자신처럼 16살의 나이로 월드컵 데뷔를 앞둔 케이시 유진 페어를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은선/여자축구 국가대표 : "앞으로 미래가 정말 기대되는 선수기 때문에 뽑힌 것 같고, 저 역시 케이시는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은선을 '온실 속 화초'처럼 아끼다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다고 말한 벨 감독은 스무 살 차이가 나는 두 공격수 박은선과 페어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콜린 벨/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 "박은선은 중요한 선수라 내일 아이티전도 중요하지만, (월드컵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이 더 중요합니다. (페어는) 내일 경기 (상황을) 볼 겁니다. 아마도 (출전하지 않을까...)"]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염두에 둔 '가상의 콜롬비아' 아이티를 상대로 마지막 점검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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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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