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ERA 2.08+5연승' 두산 곽빈이 걷는 에이스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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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투수 곽빈(24)의 호투 행진이 멈추지 않는다.
곽빈은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04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쾌투하며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곽빈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25에서 2.08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곽빈은 11경기에 나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25로 맹위를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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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투수 곽빈(24)의 호투 행진이 멈추지 않는다.
곽빈은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04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쾌투하며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곽빈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25에서 2.08로 소폭 하락했다. 곽빈의 활약 속에 두산은 키움을 10-0으로 대파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곽빈은 1회초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키움 주축 타자인 김혜성과 이정후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루킹 삼진으로 봉쇄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좌타자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백도어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2회초 곽빈은 선두타자 김웅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리고 이닝을 정리했다. 이어 3회초는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고 순항을 이어갔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곽빈은 2사 후 김웅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형종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2사 1,2루에 몰렸으나 임지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잠재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만 해당 이닝 투구수가 29구에 달한 점은 우려로 남았다.
곽빈은 5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주형과 김준완을 각각 루킹 삼진, 유격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많았던 점이 발목을 잡으면서 곽빈은 5회까지 소화하고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그럼에도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곽빈의 호투는 두산에 큰 힘이 됐다. 이후 두산은 리드를 지키며 키움에 10-0으로 대승을 거뒀고 곽빈도 승리투수가 됐다.
곽빈의 놀라운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곽빈은 이날 경기까지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6(29이닝 5실점)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보였다. 동기간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5연승을 거뒀다. 시속 150km 안팎으로 형성되는 위력적인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2018년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곽빈은 8승9패 평균자책점 3.78로 뛰어난 잠재력을 선보였다. 활약을 인정받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돼 국제 무대도 경험했다.
그리고 맞이한 올 시즌, 곽빈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곽빈은 11경기에 나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25로 맹위를 떨쳤다. 앞선 4월부터 곽빈은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곽빈의 4월 성적은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0.88로 팀의 1선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활약도 잠시, 곽빈은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5월부터 6월 초까지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달 11일 부상을 털고 돌아온 곽빈은 다시 에이스의 향기를 풍겼다. 복귀 후 치른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를 달성했고 함께 5연승을 거두는 등 두산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날도 쾌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곽빈. 이제는 진짜 '에이스'로 거듭난 모습이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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