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과할 일?vs팀에 피해”..하이라이트 손동운 ‘9월 결혼’에 갈라진 팬덤 [Oh!쎈 이슈]

[OSEN=민경훈 기자]하이라이트 (Highlight) 손동운이 포토월로 입장하고 있다. 2022.05.07 /rumi@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손동운이 오는 9월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팬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6일 손동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발표 이후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손동운은 굳은 표정으로 방송을 켜고 “빨리 여러분들을 뵙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라이브를 해야되는지, 아니면 다른 트위터나 이런 걸로 인사를 먼저 드려야할지 고민을 했었는데 뉘앙스에 따라 제가 생각했던 거랑 얘기가 다르게 또 흘러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횡설수설하더라도 이렇게 라이브로 찾아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손동운은 “다시 한번 좀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싶다. 제가 이렇게 조심하는 입장에서 그런 시간이 길어지다보니까 여러분이 조금 더 속상하시고 또 더 혼란이 가중됐을 거 같아서. 제가 빨리 왔었어야 됐는데, 이렇게 늦게 찾아왔다”며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을 좀 찾아뵐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그냥 집에서 이렇게 라이브 방송을 켰다”고 방송을 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은 여러분들한테 좀 죄송스러운 마음들이 많다보니, 이렇게 평소처럼은 약간의 시간이 또 필요할 거 같다. 앞으로 좀 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제가 여러분들 또 회사와 형들한테 조금 어려운 짐을 나눠드리게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얘기를 좀 드리고 싶고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게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고 회사와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약 15분 가량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던 손동운은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자 방송을 마무리한 뒤 “너무 무거운 분위기 만들어서 죄송하고, 다음번에 더 괜찮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다”며 방송을 종료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 뒤 일부 팬들은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들은 사과 방송이 아닌 왜 이 시기에 결혼을 발표했는지 설명이 필요했다는 점, 횡설수설한 태도로 방송을 이어갈거면 차라리 편지라도 준비해 읽었어야 했다는 점, 하이라이트가 단체 활동을 이어가야할 시기에 결혼 준비로 인해 팀에 피해를 입혔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수 손동운이 포토타임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07.11 /jpnews@osen.co.kr

다만 또 다른 팬들은 멤버들과 충분히 상의 후에 결혼을 발표했고, 방송에서도 계속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던 점과 결혼 발표와 관련해 손동운이 사과를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손동운의 결혼 발표 이후 하이라이트 팬들의 팬심이 갈라진 모습이다.

한편, 손동운은 오는 9월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결혼 이후에도 손동운은 하이라이트 멤버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속사는 “손동운은 결혼 후에도 하이라이트 멤버, 싱어송라이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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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