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배임➝횡령"..어트랙트vs더기버스, 추가 형사고소 파장ing[종합]

선미경 2023. 7. 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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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차트인 성공하며 함께 세계 양대 음악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최신 차트에도 올랐다.피프티 피프티(시오, 새나, 아란, 키나)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더기버스의 진실 공방전이 치열하다. 어트랙트 측이 더기버스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기버스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7일 공식입장을 통해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업무상 횡령,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어트랙트 측에 따르면 더기버스는 허위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횡령한 것으로 확인돼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범죄 혐의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추후 또 다른 범죄 혐의가 드러날 경우 끝까지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 더기버스 측은 추가 입장은 밝히지 않을 계획이다.

어트랙트 측은 앞서 지난 달 27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업무방해, 전자기록손괴,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어트랙트 측은 “용영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 지체와 회사 메일 계정 삭제 등 그동안의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어트랙트 측은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큐피드(Cupid)’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사건과 관련해 더기버스가 외부 세력으로 개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 측의 주장에 적극 반박했었다.

더기버스는 지난 달 29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화우를 통해 "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로부터 업무 용역을 요청 받아 2021년 6월 본격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어트랙트가 지난 2023년 6월 23일부터 보도자료 배포 혹은 인터뷰를 통해 밝힌 아티스트와의 법적 공방에 외부세력의 개입을 언급하였고, 이어 6월 26일자 기사에서 언급한 강탈을 주도한 모 외주업체에 대한 추측성 루머는 여러 미디어 매체와 커뮤니티 등을 통하여 확산되었으며, 이를 통해 당사(더기버스)로 추정 또는 확인을 요구하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다”라며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사건과 관련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했다.

또 어트랙트 측의 고소에 대해서는 “어트랙트의 설립시부터 현재까지 외주 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하였고,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수령한 당일도 전홍준 대표의 요청에 따라 당사 안성일 대표와 어트랙트 측 변호인이 동석하여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업무 종료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는 위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내용을 유포하여 당사는 물론 대표와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라는 입장이었다.

더기버스 측은 "당사는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하였고, 특히 Cupid 곡은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이며, 이후 피프티 피프티의 곡으로 작업하게 됐다. 어트랙트가 언론을 통해 밝힌 고소 사유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당사는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에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중립적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하여, 당사는 법무법인 (유)화우를 선임하였고,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어트랙트와 더기버스 측이 서로 법적대응 입장을 밝힌 가운데, ‘횡령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번 사태의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달 28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바른을 통해 6월 19일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을 밝힌 바 있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과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외부 개입이 없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어트랙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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