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염수 반대' 철야 농성…여 '보여주기 쇼', 야 '오염수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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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철야 농성에 대해 여야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어제 오늘 벌인 1박 2일 철야농성이 가관"이라며 "그 어디에도 투쟁이라 할만한 간절함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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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철야 농성에 대해 여야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언론보도를 보니 이어폰 끼고 스마트폰을 보고 널부러져 드러누워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어제 오늘 벌인 1박 2일 철야농성이 가관"이라며 "그 어디에도 투쟁이라 할만한 간절함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마저도 그 많던 민주당 의원들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당직자들과 보좌진들을 빼고 나면 정작 민주당 의원들은 듬성듬성이었다고 한다"며 "철야농성은커녕 그저 더위를 피해 시원한 국회 로비에서 시간 때우는 망중한 같다"고 비판했다.
또 "한가로운 웰빙피서가 아닐 수 없다"며 "괴담으로는 과학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 앞에서 자신들의 지지층인 개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성 쇼였던 것"이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책사업이 (민주당의) 정치적인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중단됨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일 생긴 데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제기로 최대 피해는 양편군민들이 본다"며 "고속도로 건설 사업 중단의 책임은 오로지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투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피해 당사국들과 함께 오염수 안정성 공동조사를 일본에 요구해야 한다. 당연히 객관적 안전성 검증이 이뤄질 때까지 일본은 오염수 해양 투기를 중단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이 그로시 총장에게 '이번 보고서 내용이 근거도 없고 증거도 없는 맹탕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같은 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짧게 봐서는, 바다에 버리는 것이 가장 값싼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한·일 두 나라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과 연관 산업의 피해 또 국민정서까지 따지면 가장 값비싼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 후회하는 일을 막자, 그때 후회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와 관계 기관과 도쿄전력이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쳐먹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대한민국의 국익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저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심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6일 오후 7시부터 7일 정오까지 17시간 동안 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 1박2일 철야농성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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