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네 아이 지킴이단’ 8천 명 구성
[KBS 광주] [앵커]
기본으로는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고 지켜야겠지만, 동네와 지역사회 역할도 큽니다.
전남도가 읍면동 단위에서 이장과 통장, 가스 검침원 등으로 8천 명에 달하는 지킴이단을 운영키로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출생 미신고 아동은 전국적으로 8백여 명.
광주와 전남에서도 행방이 묘연한 30여 명의 소재 파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동 학대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김용만/목포시 목원동 : "적은 숫자가 아니잖아요. (아동 학대 예방에) 사람들이 많이 관심도 가지고 노출도 많이 돼야할 것 같고. 교육이 진부하다고 해도 계속적으로 이뤄져서..."]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아동 학대의 80% 이상은 부모에 의해 이뤄지는 상황.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오히려 사각지대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은 아동 천 명당 학대 피해 발견율이 7.7%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전남도는 '아동학대 예방 종합계획' 수립에 나서는 한편, 사각지대 위기 아동의 조기 발견에 나설 이른바 '남도아이 지킴이단'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강기순/남도 아이 지킴이단 : "우리는 '남도아이 지킴이단' 단원으로서 우리동네 아이는 우리가 돌본다는 사명감으로..."]
남도아이 지킴이단은 읍·면·동 단위로 이장과 통장, 가스검침원 등 가구 접근성이 높은 8,657명을 지정해 운영합니다.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와 학대 의심 신고 등 지역 공동체가 앞장 서서 '우리 아이'를 지켜내자는 게 목적입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옆에서 돌봐주고 울타리가 되어 줄 동네 개념이 없어지고 조부모도 같이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라남도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는 차원에서..."]
이와 함께 전남도는 전남교육청과 경찰 그리고 관내 아동복지 관련 기관들과 협약을 맺어 지역 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아동 보호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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