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청량한 여름 전시 한창…“문화 피서 어때요?”
[KBS 청주] [앵커]
KBS 연중기획, 문화가 K 순서입니다.
찌는듯한 더위와 습한 장마를 잠시 잊게 하는 청량한 여름 전시가 곳곳에서 한창입니다.
유리와 섬유, 미디어 아트까지 장르도 다양한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 문화제조창 4층의 상설 전시 공간입니다.
투명한 유리장 안에 쾌청한 여름의 물성을 담은 유리와 섬유 공예 작품 10여 점이 전시돼있습니다.
1,000도가 넘는 불로 끊임없이 다듬고 매만진 끝에 아름다운 예술이 된 형형색색의 반짝이는 유리 공예 작품들.
가벼운 소재감을 가진 스판덱스를 한 땀 한 땀 정성껏 꿰매 만든 섬유 조형물도 눈길을 끕니다.
[인영혜/섬유공예가 : "관람객들이 여름에 편하게 쉴 수 있고, 눈으로 보면서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공예관 입주 작가 20여 명이 '공예의 계절'이라는 주제로 계절별 특성에 맞는 대표작을 선보이는 순회전이 연중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경민/청주시 한국공예관 책임 : "선선한 느낌이 있는 섬유 소재와 반짝이는 유리 공예를 같이 선보이면서 다양한 공예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무한하고도 눈부신 우주를 누비는 듯한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주를 유영하듯 움직이면 동작이 공명 주파수로 인지돼 외벽에 새로운 레이저 빛으로 나타납니다.
나의 궤적이 마치 별과 행성, 천체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듯이 작품에 녹아듭니다.
[방지윤/청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나의 사소한 움직임이 어떤 큰 영향을 주고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구나', 이런 것을 경험하는 전시였으면 좋겠습니다."]
찌는듯한 무더위와 일상의 시름을 누그러뜨리는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문화적인 청량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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