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서 또 상어…해경, 어민 등에 안전 당부

강현석 기자 2023. 7. 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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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6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악상어의 몸통 둘레를 측정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동해안에서 잇따라 상어가 발견돼 해경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7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쯤 강원 삼척시 인근 해상에서 해상순찰 중이던 해경이 상어 1마리를 발견했다.

상어가 발견된 지점은 삼척시 광진항 동방 약 1.2㎞ 해상이다. 해경이 영상을 통해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청색과 백색이 보이는 꼬리 부분과 체형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90% 청상아리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청상아리는 전체 몸길이가 2∼6m 이며 잡식성으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해경은 관할 지자체에 해수욕장 인근 해역에 그물망 설치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즉시 통보했다. 또 행락객들이 집중되는 성수기 기간 연안 안전 순찰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상어가 이틀 사이로 잇따라 발견된 만큼 어민들과 물놀이객들, 레저활동자들은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6일에는 삼척시 임원항 동방 3.7㎞ 해상에서도 악상어 1마리가 그물려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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