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초로기 치매’ 치료…“사회 참여로 극복”

박재우 2023. 7. 7.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65살 이전에 시작돼 젊은 치매로 불리는 '초로기 치매'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른 나이에 시작된 치매로 사회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의 치매 치료를 위해 나눔장터나 다양한 직업 활동을 돕는 사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50~60대 작업자들이 시계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시계는 바로 판매대로 옮겨져 동네 주민들에게 판매됩니다.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초로기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 운영하는 나눔 장터입니다.

[홍인자/'초로기치매' 환자 : "제가 만든 물품이 팔렸어요.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지금."]

이들이 생활용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됩니다.

사진관과 목공예 센터 등 '초로기 치매' 환자가 할 수 있는 직업참여 사업도 다양합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치매 환자들의 대인기피 증상을 해소하고 위축된 사회적 역할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재문/인천시치매센터 작업치료사 : "사회적으로 참여가 어려우신 '초로기 치매' 환자분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사회적 고립감을 좀 더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모임도 참여도가 높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치매 치료에 대한 용기를 얻습니다.

[이승연/'초로기 치매' 가족 : "같은 공감대가 우선 형성이 되니까 정서적으로 많이 위안이 되는 모임인 것 같아요."]

전체 치매 환자의 9%가 넘는 초로기 치매 환자, 최대한 빠른 진단과 사회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