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뉴스 기사 속 우리말 사용 실태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도어스테핑', '스미싱', '어닝 쇼크'.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의 위원회 '새말모임'이 지적한 뉴스 속 외래어다.
지난 2020년에 발족한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제공하고자 구성된 위원회다.
새말모임은 목적으로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 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이뤄져 있다.
새말모임에서는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논의한다. 논의 후 다듬어진 말 후보는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다듬은 말로 선정된다.
국립국어원은 언론사와 공공기관에서 배포한 기사, 보도자료를 검토해 새로 유입된 외국 용어를 발굴하고 이들 중 공공성이 높은 외국어를 새말 모임에서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매주 발표하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보이스피싱'은 '전화금융사기'로 '스미싱'은 '문자 결제사기', '디지털 포렌식'은 '전자 감식',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방송 판매'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KBS 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현재 방통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을 맡은 강성곤 위원은 "아무리 쉬운 우리말로 기사를 쓰고 싶어도 이미 정부 보도자료 등에 쓰인 외국어를 그때마다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나 경영계, 학계에서도 어려운 개념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eva@yna.co.kr
<기획 : 도광환, 구성 : 민지애, 촬영 : 김민규, 웹 기획 : 권순, 편집 & 연출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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