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속 비 피해 잇따라…대구·경북 내일까지 비

신주현 2023. 7. 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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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와 경북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오늘 하루 최대 1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고속도로 사면이 무너지고 빗길 교통사고로 10여 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저께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7백여 톤의 돌무더기가 쏟아져 내린 상주영천고속도로.

오늘 오후 6시 20분쯤 이 고속도로 상주시 낙동면 영천 방향 상주 기점 4.8킬로미터 지점에서 또 사면 유실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토사 5톤이 유출되면서, 나무 6그루가 쓰러졌고, 상주 분기점에서 군위 분기점 구간 2개 차로가 전면 차단돼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안동시 수상동 5번 국도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시외버스가 승용차 두 대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0명과 승용차 탑승자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예천군 호명면에서는 도로 배수 장애가, 영덕군 강구면에서는 아파트 현관 침수가 발생했으며,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도 오늘 오후 5시 5분쯤 낙석이 발생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또, 오늘 오후 7시쯤 칠곡군 왜관읍에서는 아파트 인근 상가 전봇대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 주민 750세대가 1시간 가량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상주 은척이 104.5, 예천 지보가 99, 문경 75.5, 대구 42.3밀리미터 등이며, 이번 비는 내일 아침까지 최대 80밀리미터까지 내릴 예정입니다.

또, 산림청은 오늘 오후 5시를 기해 대구경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해, 피해 예방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

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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