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에 소아청소년과 폐과"..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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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보호자의 민원을 이유로 폐원을 예고했습니다.
가뜩이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어제(6일) 광주 광산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붙은 공지입니다.
지역 맘카페 등에 악의적인 글을 올리거나 악성 민원을 제기하더라도 처벌이 쉽지 않다 보니, 결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다른 진료과목을 선택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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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보호자의 민원을 이유로 폐원을 예고했습니다.
가뜩이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어제(6일) 광주 광산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붙은 공지입니다.
폐원 한 달 전 이를 알려야 한다는 의료법 규정에 따른 절차입니다.
논란을 일으킨 건 폐원을 결정한 이유였습니다.
해당 의원 원장은 한 보호자의 허위·악성 민원으로 폐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명시했습니다.
이 보호자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환불을 받은 뒤에도 심평원과 보건소 등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이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지역 맘카페 등에 악의적인 글을 올리거나 악성 민원을 제기하더라도 처벌이 쉽지 않다 보니, 결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다른 진료과목을 선택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진료수가가 낮은 상황에서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다면, 앞으로도 소아청소년과는 외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청구대행이라는 제도가 폐지돼야 될 것 같고요. 병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을 안 하는 제도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올 상반기 전남대병원은 추가모집 끝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명을 가까스로 구했고, 조선대병원은 올해도 단 한 명도 충원하지 못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대학병원 50곳 가운데 38곳에서 전공의 확보에 실패해, 앞으로 배출되는 전문의 수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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