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염수 방류 반대 총력전…국민의힘 “외교 망신”
[앵커]
정부가 이렇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발표했지만, 야당은 정부가 일본 편을 들고 있다며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버스 순회와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여당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밤(7일) 우리나라에 오는 IAEA의 그로시 사무총장은 정부와 민주당 관계자들을 만납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밤샘 농성을 마친 뒤 곧바로 최고위원회의를 연 민주당.
다음 주 나토 정상회의 참석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고 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기시다 총리 앞에서 대한민국은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될 때까지 해양 투기를 반대한다고 단호하게 선언하십시오."]
의원들이 모두 모여 규탄대회를 연 뒤, 오염수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며 전국 버스 투어에 나섰습니다.
["자 출발하겠습니다!"]
정의당은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오염수 방류 반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츠바키 유코/일본 참의원 : "저희 사회민주당은 IAEA의 보고서를 방패 삼아 해양 투기를 강행하려고 하는 이 움직임에 반대합니다."]
사민당 초청에 대해 "극소수 정당을 끌어들인 외교 망신극"이라고 직격한 국민의힘.
민주당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공개 토론을 요청하고, 유엔인권위에 일본 제소를 검토한다고 밝히자 "아무 말 대잔치"라고 맞받았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과학적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궁지에 몰리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든 말든 '영끌 선동'을 통해 그 궁지를 빠져나가려는 출구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과 오염수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IAEA 후쿠시마 현지 사무소에 우리 인력을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방한하는 IAEA 사무총장은 내일(8일) 외교부 장관과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만납니다.
모레(9일) 민주당과의 면담도 성사됐는데,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직접 전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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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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