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금쪽이 母, 금쪽이에 “아빠한테 가 버려! 나는 돈 있어서 너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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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母와 외할머니의 말에 깜짝 놀랐다.
이에 금쪽이가 "나한테만 화내고 내가 싫은가 보지?"라고 하자 외할머니는 "이게 이제 누구 말도 듣지 않고 멋대로 하려고 하네. 네 태도를 고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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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母와 외할머니의 말에 깜짝 놀랐다.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이혼 후, 어른에게 적대적으로 반항하는 초4 아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외할머니의 인기척에 금쪽이는 황급히 휴대폰을 감춰 보지만 이미 외할머니는 금쪽이가 휴대폰 하는 광경을 목격한 뒤였다.
외할머니가 “저 휴대폰이 문제야 문제. 공부 한 번을 안 하더니”라고 하자 금쪽이 母는 “휴대폰 뺏어. 내가 볼 땐 게임 중독이야”라고 한다. 이에 금쪽이가 “나한테만 화내고 내가 싫은가 보지?”라고 하자 외할머니는 “이게 이제 누구 말도 듣지 않고 멋대로 하려고 하네. 네 태도를 고쳐”라고 한다.
금쪽이가 엄마가 자신을 싫어해 속상하다고 하자 외할머니는 “아빠한테 간다고 해”라고 했다. 금쪽이는 “아빠 나중에 큰 집 사면”이라고 해 보지만 아빠가 거론되자 금쪽이 母와 외할머니의 신경도 예민해졌다.
“내가 네 아빠 싫어했던 게 뭔지 알아? 너희 집 가면 네 아빠가 휴대폰만 보고 있었다”, “또 그러네. 큰 집 생기면 데려간다고?”라고 분노를 표하던 두 사람은 돈이 생기면 금쪽이를 데려가겠다고 했다는 말에 금쪽이 母는 “나는 돈이 있어서 너 데리고 왔냐고 지금! 아빠한테 가”라고 폭발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행동을 지도한다기보다는 억울함과 섭섭함, 속상함이 꽉꽉 뭉쳐져서 건드려지면 응어리진 감정을 금쪽이에게 표출한다. 아이들에게 아빠는 뿌리다. 직접적으로 표현은 안 하셨어도 엄마랑 할머니가 아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을 거다. 부모가 이혼을 하면 아이들은 내가 말을 안 들으면 버려지지 않을까라는 유기 불안을 가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그런 불안이 있는데 ‘아빠한테 가’라고 하면 버려질 것 같다는 느낌이 정확했다고 생각해 분노와 억울함이 심해질 수 있다. 금쪽이라면 이런 것도 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이고”, “제일 하지 말아야 할 말인데ㅠㅠ”, “난 누나가 자꾸 신경 쓰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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