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배출 기준 적합…삼중수소 현재의 10만 분의 1 수준”

전현우 2023. 7. 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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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도 영향이 '미미'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에 이어 우리 정부도 자체 검증 결과를 내놨습니다.

한마디로 "안전하다"는 결론인데, 단서가 붙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처리가 계획대로 지켜져야 한다는 겁니다.

정화설비에서 걸러지지 않는 방사능 물질, 삼중수소도 바닷물로 희석하면 배출 기준을 밑도는 수준이 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먼저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은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다."

지난 2년 간 일본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분석해 온 범부처 TF팀이 내린 결론입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장 : "(도쿄전력의)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고 또 여러 가지 국제 기준에 부합되는 것을 확인을 하였습니다."]

정부는 "방출될 오염수가 인체와 환경에 끼칠 영향이 무시할 수준"이라는 IAEA 보고서 내용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IAEA 보고서엔 빠져있던 오염수 정화 설비 '알프스'의 성능에 대해선, 자체 분석 결과 문제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측정 대상인 62개 방사성 물질 모두 2019년 이후부턴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됐다는 겁니다.

지진이나 기계 고장 등 비상시에 오염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돼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중수소는 정화 설비로 걸러지진 않지만, 우리 해역으로 유입되는 약 5년에서 10년 뒤에는 바닷물로 충분히 희석돼 사실상 영향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방문규/국무조정실장 : "삼중수소 등 방사능의 영향은 국내 해역 평균 농도의 10만 분의 1 미만으로서 과학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다만 계획대로 방류가 진행될지, 이후 상황 변동이 생길지는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정동욱/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환경 영향 평가는 시뮬레이션 한 결과에 근거한 것이어서 (오염수가) 예상한 대로 확산될 것인가, 그것이 해양에 얼마만큼 퍼져나갈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사후 검증이 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오염수 정화 설비의 입출구에서 5개 핵종 농도를 추가로 측정할 것과, 필터 점검을 강화할 것 등을 일본에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 기자:이호/영상 편집:김대범/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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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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