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텃밭에 신생아 암매장한 엄마 구속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2016년 8월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한 40대 어머니 A씨를 사체유기 등 혐의로 7일 구속했다.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생후 1주일 된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가 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경기도 김포시 텃밭에 딸을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낳은 뒤 1주일가량 뒤에 텃밭에 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텃밭에서는 딸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A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딸을 양육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앞서 인천시 미추홀구는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딸의 행방을 확인하다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을 지난 5일 A씨를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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