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환자 수술 중 심폐 소생 성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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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환자가 수술 중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이 필요한 경우 성공확률이 일반 환자의 67%밖에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 허약환자 중 67%는 수술 중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30일 이내에 사망했다.
또 수술 전 독립적 생활을 해오던 허약환자 214명 중 59%는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요양원이나 재활시설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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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환자가 수술 중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이 필요한 경우 성공확률이 일반 환자의 67%밖에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일반 병원환경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의 약 25%가 생존한다. 병력을 잘 알고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는 전문의가 수술을 할 경우 수술 도중이나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그 수치는 50%로 올라간다. 그러나 연구진이 30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고령의 허약환자는 성공률이 33%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여성병원의 매트 앨런 박사(마취과)가 이끄는 연구진은 미국 내 700개 병원의 수술사례를 포괄한 '미국외과학회(ACS) 국가수술품질 개선 프로그램'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2015년~2020년 수술 당시 50세 이상인 환자로 수술 도중 CPR을 받은 3058명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환자의 신체 기능 저하를 선별하는 '위험분석지수(Risk Analysis Index)'를 사용해 이들 중 792명을 허약환자로 분류했다. 이들 허약환자 중 67%는 수술 중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30일 이내에 사망했다. 또 수술 전 독립적 생활을 해오던 허약환자 214명 중 59%는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요양원이나 재활시설로 보내졌다.
연구진은 허약환자는 비응급 수술 중 심장마비가 발생해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았으며, 이는 허약환자의 전반적인 수술 위험이 더 높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책임자인 앨런 박사는 "허약함과 사망률 사이에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면서 "허약한 환자에게는 안전한 수술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중 심정지가 발생하는 이유는 마취 부작용, 수술 문제, 기저질환 등이 있다. 의사는 수술 전에 이러한 위험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주고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허약환자는 심폐소생술의 일환인 흉부 압박에 취약할 수 있으며 갈비뼈와 가슴뼈 골절과 관련 추가 합병증으로 회복이 더딜 수 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06836)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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