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은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울면서' 펩에게서 도망친 FW,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그는 지난 시즌 감독 최초로 2번째 '트레블'을 달성하며 다시 한 번 위용을 떨쳤다.
최고의 명장이기에 많은 선수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배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는 법. 과르디올라 감독이 싫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서 도망친 선수도 있다.
그는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다. 제수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맨시티 소속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시티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제수스는 왜 맨시티를 떠난 것일까.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과르디올라 감독 때문에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실망한 결정적 이유는, 예고도 없는 선발 제외였다. 그리고 선수들과 공유하지 않은 즉각적인 전술 때문이었다.
제수스는 "2011년 11월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를 치렀다. 나는 벤치로 밀렸다. 그리고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가짜 9번으로 넣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전술이었다. 전날 최종훈련에서 펩은 진첸코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나를 공격수로 투입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갑자기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듣고 울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정말 기분이 나빴고, 펩은 정말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오히려 진첸코가 나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는 이런 일들이 너무나 많이 발생했다.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과르디올라와 더 이상 함께 하고 싶지 않았다. 맨시티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수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떠난 후 정말 자유로운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제수스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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