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지구야 아프지마, 우리가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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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기후문제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알려주는 책이 잇따라 나왔다.
'지구의 온도가 1℃도씩 오르면 어떻게 되나요'의 저자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세계시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들려준다.
이를 위해 '지구의 온도가···'는 ESG경영의 필요성과 친환경 기후대응 기술에 주목할 것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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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온도가 1℃ 오르면 어떻게 되나요(이두현 외 지음, 푸른길 펴냄)
무분별한 개발→ 온실가스 배출
홍수·가뭄·태풍 등 기상이변 초래
이메일·동영상도 환경오염 시켜
현직 교사들 청소년 눈높이 맞춰
10대 기후운동가 툰베리 사례 등
전문적이고 난해한 내용 풀어 써
#. 이메일(전자우편)은 오염이 없는 청정 통신도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메일 자료는 이른바 ‘데이터 센터’에 저장되는 데 이런 시설 운용에는 막대한 전력이 사용된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데이터 센터 에너지 사용량이 한해 1조9730억kwh다. 이는 우리나라 1년 사용 전기량의 4배에 달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서비스도 역시 전기를 많이 사용한다. 온라인에서 동영상을 30분 시청할 때 무려 1.6㎏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자동차를 6.3㎞ 운전했을 때 발생하는 양이다.
#. 우리가 1인 분의 소고기와 1잔의 우유를 얻기 위해 키우는 소에게 먹여야 하는 곡식의 양은 22인 분과 물 2000ℓ 정도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자원의 소비가 그만큼 더 늘어난다.
올해도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기후문제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알려주는 책이 잇따라 나왔다.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와 ‘지구의 온도가 1℃씩 오르면 어떻게 되나요’다. 책은 현장의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서술됐다.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을 풀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
책들은 지난 수세기 동안 인류는 무분별한 개발을 하며 자연을 훼손했고 공장을 돌리면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지적한다. 그로 인해 지구의 온도는 매년 급격히 올라가고 홍수, 가뭄, 태풍, 해수면 상승 등 심각한 기상이변이 초래되고 있다.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할까’의 저자는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 각국을 살펴본다. 풍요로운 열대우림을 자랑하던 적도 근처의 섬 마다가스카르가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식량위기에 맞닥뜨렸고 시베리아 툰드라 야말 반도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오래전 사라졌던 탄저균 바이러스가 다시 발견되는 등 지구 곳곳에서 기후위기가 다양한 모습으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음을 알려 준다.
또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한 탓에 터전인 산호초를 잃고 타지를 떠도는 바다거북, 도시 열섬 현상으로 더욱 뜨거워진 한여름 도시의 날씨로 열사병에 시달리고 있는 길고양이 등의 사례는 위기가 인간 만에 해당되지 않음을 알려준다.
‘지구의 온도가 1℃도씩 오르면 어떻게 되나요’의 저자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세계시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들려준다. 국토가 물에 잠기기 시작한 남태평양 섬나라인 투발루의 바다속에서 경고 연설을 내놓은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부터 플라스틱을 줄이고자 시민들이 실천한 ‘용기 내 챌린지’, 10대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까지 기후 위기가 먼나라 먼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의 추세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된다면 2050년 지구의 평균온도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2℃ 이상 높아진다. 이에 대 대해 2016년 파리협약은 1.5℃를 넘지 않도록 각국에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구의 온도가···’는 ESG경영의 필요성과 친환경 기후대응 기술에 주목할 것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친다. 그리고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제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적극 실천토록 당부한다. 또 ‘바다거북은···’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의 위기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고민해 볼 수 있게 했다. 각각 1만3000원, 1만5000원.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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