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개 식용 문화, 종식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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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영국 출신 세계적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89) 박사와 만나 "한국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구달(89) 박사와 '인간과 동물, 자연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동물권 증진과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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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영국 출신 세계적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89) 박사와 만나 “한국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구달(89) 박사와 ‘인간과 동물, 자연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환담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용산어린이정원에 자리한 도서관 ‘용산서가’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동물권 증진과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달 박사는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한다"면서도 "개와 동물을 학대하는 식용 문화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이를 위해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사님 저서를 통해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저도 반려견, 반려묘를 입양해 함께 생활하면서 동물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달 박사는 이에 “내 반려견은 나의 동반자이자 스승”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앞서 김건희 여사가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대한육견협회(이하 육견협회)는 월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협회는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 때문에 탄핵 당했다. 마찬가지로 김 여사가 윤 대통령 대신 정치하면 윤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견협회는 지난 4월 20일 보도자료에서 “김 여사는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통령을 내조하는 사람이므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이익단체인 동물보호단체의 편을 들어서 개고기를 금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 활동이고 월권이고 위헌”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런 식이라면 불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불교를 없애도 되고,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기독교를 없애도 된다”며 “서로 다른 종교도 공존하고 있고, 헌법도 한쪽이 많다고 해 다른 쪽을 억압하거나 없애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개고기만 ‘사회적 합의’니, ‘특별법’이니 하는 구차하고 치사한 방법을 사용하여 금지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은 위헌”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개 식용 금지시 식용견을 키우는 농민을 비롯한 여러 이해당사자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하며 “동물보호단체는 개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연간 200억원 가까운 기부금을 걷는다. 동물보호단체의 목적이 개의 보호에 있다면 그 돈을 자기들이 쓸 것이 아니고 폐업으로 생업을 잃는 농가와 상인 및 음식점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손흥민도 가만히 있는데, 이런 부끄러운 정권을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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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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