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자들의 밤 外[새책]

기자 2023. 7. 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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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자들의 밤

미스터리 작가 모임 ‘미스 마플 클럽’의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홍선주, 이은영이 ‘여성 빌런’을 내세워 쓴 소설 5편을 모았다. “그 여자는 왜 살인을 해야만 했을까?”라는 질문과 답을 담았다. 스토킹 범죄, 가족의 굴레, 사적 복수와 정의, 성악설과 성선설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안전가옥. 1만6000원

짐승처럼

가족에게 맘을 열지 못하는 동생과 그의 기행을 받아들이기 힘든 언니가 등장한다. 엄마가 죽는다. 개마저 도망친다. 자매는 개를 찾는 과정에서 가족 의미를 되새긴다. 종불평등 문제도 녹였다. 임솔아는 “비인간동물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적어둔다”고 썼다. 현대문학. 1만4000원

결국 로맨스 빠빠를 못 봤다

안종수의 단편집은 1960년대 충청도 농촌을 배경으로 소년의 성장통, 궁핍한 시절 삶이 몸에 밴 노모 이야기, 국가폭력이 난무한 시절의 비극이 이어진다. 단편들은 인간 삶을 재단하는 자본주의 문제, 국가폭력이라는 억압 문제를 다루며 다른 삶의 가능성과 희망을 타진한다. 걷는사람. 1만6000원

미래는 허밍을 한다

<밤의 팔레트>의 시인 강혜빈의 두 번째 시집이다. “SF 세계를 모험하는 인류세의 선각자로서 인간과 비인간, 가상과 현실의 관계”를 성찰한다. “디스토피아 시대의 지속 가능한 사랑”도 질문한다. 인공지능과 기후변화 시대 예술 의미도 묻는다.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사피엔솔로지

의사인 송준호는 의학, 인류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호모사피엔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정리한다. 직립보행의 순간부터 원자폭탄 투하를 거쳐 25억년 후 지구 소멸까지 나아간다. SF 거장의 상상력에 기대어 ‘다중행성종’ 같은 호모사피엔스 이후 인류종의 가능성도 탐색한다. 흐름출판.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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