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불륜 의혹’ 거듭 부인..“그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 [Oh!쎈 이슈]

[OSEN=조은정 기자]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의 이름' 언론배급 시사회 전 무대인사 행사가 열렸다.'나의 이름'은 자신만의 그림을 꿈꾸는 여자가 우연히 만난 무명 화가와 함께 마지막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멜로다. 전소민, 최정원, 김정균, 김동주 그리고 강형구 화백이 출연하고 '꼬리치는 남자'의 허동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14일 개봉한다.배우 최정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최정원이 불륜 의혹을 재차 부인하는 입장문을 게재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7일 최정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번 눈구에게도 즐겁지 않은 소식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날 최정원은 앞서 불거진 불륜 의혹을 부인하며 “저는 20대때 정말 친하게 진냈던 동생과 지난 2022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한 시간 커피를 마신 적, 한강 고수부지에서 와인과 간식을 먹은 적, 그리고 싸이클 동호회에 관심이 있다해 역시 약 한 시간에 걸쳐 싸이클을 탄 적이 있다”며 “그 세 차례 이외에 제가 그 동생을 더 만난적이 없음은 이미 이 사안과 관련된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관계”라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같은해 7월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욕으로 도배된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A씨를 보며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이전 세번의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를 포함한 대화를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A씨는 저에게 ‘이미 내 아내가 당신과의 불륜을 인정했다’고 했다. ‘형한테 사과를 하면 200억대 회사를 하는 본인이 앞으로 잘 봐줄 수도 있고, 나를 알아두면 너한테도 좋을 거다’는 내용도 있었으나 그 말 뜻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정원은 “제가 불륜을 했다는 얘기는 차원이 다른 문제 였기 때문에 저는 A씨에게 ‘그럴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 분은 동생이 쓴 각서를 토대로 제가 알지는 못하는 얘기를 계속했고, 그 각서 안에는 제가 전혀 인정할 수 없는 내용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며 “동생에게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썼는지 따지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두려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에게 연락이 왔고, 그렇게라도 A씨가 시키는 대로 각서를 작성하고 사과하면 가족에 대한 욕도 아이에 대한 위협도 사그라들지 않을까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OSEN=조은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이탈리안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알레그리’ 포토콜 행사 행사가 열렸다.배우 최정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29 /cej@osen.co.kr

그러면서 그는 “이후 그 동생은 몇몇 언론사 인터뷰에 응했고, 남편인 A씨에게 쓴 각서는 ‘강요에 의해 작성된 것’이며 사실관계는 그와 다르다는 인터뷰도 한 바 있다. 예전에도 언급했듯 저는 그 두분 사이에 어떤한 일이 있었고 지금 진행중인지 잘 알지 못한다. ‘얼굴 보고 만남’ 그 자체를 그 옛날에 너무도 편하게 오고 가며 인사하던 시절의 기억에 의존해 대단히 큰 일이 아니라 생각한 제 멍첨함에 대하여는 이미 멍청함의 아이콘이 되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자책함과 동시에 사과를 드릴 의지가 충만함을 재차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정원은 불륜 의혹에 대해서는 “제 안일한 생각, 오해받을 일은 절대하면 안되었던 것, 어린 나이에 대중의 사랑을 받고 그 잠깐의 관심과 사랑에 만족하며 정신적 성장을 하지 못한채 저만의 세계에서 안주하며 살았던 점, 이런 일이 생기니 이제야 뒤를 돌아보며 후회하는 제 모자람과 한계를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저는 동생과 감 떨어지게 얼굴 보고 반가워하며 웃으면서 생산성 없는 농담을 했을지언정 그 바보같은 행동들을 넘어선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정원은 “잘못한 건 책임지고 잘못하지 않은 부분은 거짓을 이야기하는 분께 책임을 맡기는게 제게 남은 숙제임을 잘 알고 있다. 다시 한번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OSEN=지형준 기자] 1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최정원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앞서 최정원은 지난 1월 A씨로부터 그의 아내 B씨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아내 B씨와 최정원이 결혼 전 교제했던 사이이며, 결혼 후에도 만남을 지속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정원은 불륜 의혹을 부인하며 B씨와는 과거 연인이 아닌 어렸을 때부터 가족끼리 친했던 동네 동생이었을 뿐이며 최근 연락이 닿아 반가운 마음에 만난 바 있으나 어떤 이성적 만남이나 육체적 관계도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해당 의혹은 법적 대응으로 이어졌다. 최정원은 결국 논란 한 달 여 만인 지난 2월 6일 A씨를 협박, 모욕, 명예훼손교사 등으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도 지난해 12월 이혼 과정에서 책임을 따지려 최정원을 이미 고소했던 상황으로, 양측은 맞고소를 이어가며 법적 절차를 밟았다.

이와 관련해 두 사람 모두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 다만 최정원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현명 측은 지난 5일 A씨가 명예훼손교사,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으며 반면 최정원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최정원의 정보 또한 검찰에 넘어간 것과 관련해 A씨의 이의신청으로 인해 절차를 따른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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