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의 유산' 페리시치, 토트넘과 계약 해지 가능성..."포스테코글루 4백에서 자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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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페리시치는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페리시치는 현재 크로아티아 복귀가 임박했다. 행선지는 하이두크 스플릿이다.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을 해지할 전망이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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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이반 페리시치는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페리시치는 현재 크로아티아 복귀가 임박했다. 행선지는 하이두크 스플릿이다.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을 해지할 전망이다"고 밝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역시 7일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전임 감독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던 페리시치와의 계약을 해지할 것이다. 페리시치의 토트넘 생활은 단 1년 만에 끝날 것이다.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는 설 자리가 없는 듯하다"고 전했다.
페리시치는 지난 2015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인터밀란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한 페리시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잠시 임대 생활을 한 후 2020-21시즌 다시 인터밀란으로 복귀했다. 이때 인터밀란 사령탑이 바로 토트넘을 이끈 경험이 있는 콘테 감독이었다.
당시 콘테 감독은 측면 공격수로 뛰던 페리시치를 왼쪽 윙백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포지션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시즌 후반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페리시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 32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인터밀란은 그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콘테 감독은 팀을 떠났고,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했다. 두 사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재회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3백 전술을 사용했다. 왼쪽 윙백 포지션에 세르히오 레길론과 라이언 세세뇽이 있었지만 이들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는 선수를 원했다.
페리시치는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34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었고, 콘테 감독의 전술을 잘 알고 있는 페리시치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리그 최종 출전 기록은 34경기 1골 8도움. 팀 내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확실하게 신임을 얻은 건 아니다. 종종 손흥민과 위치가 겹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면서 윙백 포지션에서 필요한 기동성 역시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페리시치의 입지도 위태로워졌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아예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원래 페리시치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1년 남았지만 더 이상 페리시치가 필요한 자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로운 전술과 연관이 있다.
'익스프레스'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백을 더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셀틱에서 4-2-3-1, 4-3-3 같은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다. 이미 이에 걸맞는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고, 수비 역시 4백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선수들의 입지도 바뀔 예정이다.
페리시치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하이두크 스플릿은 페리시치가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크로아티아 클럽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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