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규제에 대한 불만으로 양국 경제협력 방해말라"

유세진 기자 2023. 7. 7. 2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긴장된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7일 리창(李强) 중국 총리에게 프로세서 칩과 다른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미 규제에 대한 불만이 양국 경제협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할 것을 호소했다.

중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중에 대해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라고 평가했지만 어떤 이니셔티브도 언급하지 않았고 미국이 먼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창 총리와 회담…"양국, 세계에 영향주는 문제 협력할 의무"
정기적 의사소통 채널 마련 호소…"中 기술접근 억제, 안보위해 필요"
[베이징=AP/뉴시스] 재닛 옐런(왼쪽) 미 재무장관이 7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긴장된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7일 리창(李强) 중국 총리에게 프로세서 칩과 다른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미 규제에 대한 불만이 양국 경제협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할 것을 호소했다. 2023.07.07.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긴장된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7일 리창(李强) 중국 총리에게 프로세서 칩과 다른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미 규제에 대한 불만이 양국 경제협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할 것을 호소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협력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술, 보안 및 기타 자극 요인들을 둘러싼 분쟁으로 양국 관계가 수십년만에 최악인 상황에서 "정기적 의사소통 채널 마련"도 호소했다.

옐런은 중국이 미·중 양국 간 상호작용을 되살리도록 격려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는 몇몇 미 고위 관리들 중 한 명이다. 미 재무부 관리들은 앞서 옐런 장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는 않을 것이며 돌파구 마련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다.

옐런 장관은 첨단 프로세서 칩과 다른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억제하는 "표적 행동"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녀는 "우리는 어떠한 의견 불일치도 양국 간 경제 및 금융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시키는 오해로 이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옐런은 또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보조금을 사용하고 시장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하며, 경제에 있어 건전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공정한 규칙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며 "우리는 미·중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협력할 의무가 있는 중요한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리창 총리는 상황이 개선될 수도 있다는 낙관론을 피력했지만, 미국과 무역 상대국들을 화나게 한 중국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옐런 장관을 태운 비행기가 비가 오는 날씨에 착륙한 후 무지개가 뜬 것을 언급하면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린 후 우리는 더 많은 무지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중에 대해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라고 평가했지만 어떤 이니셔티브도 언급하지 않았고 미국이 먼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재무부는 "무역전쟁이나 디커플링(탈동조화), 공급망 붕괴에서 승자는 없을 것이며, 미국이 경제와 무역 관계를 발전시킬우호적 환경 조성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기술 접근에 대한 미국의 억제는 통신, 인공지능(AI), 기타 기술을 개발하려는 공산당의 노력을 지연시키거나 탈선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월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려 한다고 비난했었다.

중국은 자국 기술산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보복 조치에 미온적이었지만 이번 주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발표, 한국 등 중국으로부터 이를 수입하는 나라들에 충격을 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