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중 갈등으로 두 나라 경제 망쳐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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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간 갈등이 두 나라 경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에 앞서 준비된 발언에서 "우리는 어떤 이견도 양국 경제 및 금융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시키는 오해로 이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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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간 갈등이 두 나라 경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에 앞서 준비된 발언에서 "우리는 어떤 이견도 양국 경제 및 금융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시키는 오해로 이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대중 압박 노선을 옹호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특정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10월 중국 기업의 첨단 반도체 개발 능력을 제한하는 전면적인 수출 규제를 '국가 안보'로 설명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8월1일부터 칩 제조에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 등 반도체 원자재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협력을 통해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승자독식이 아닌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건전한 경쟁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간 소통 확대 필요성을 재차 확인하며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두 나라가 보다 정기적인 소통 채널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며 "양국은 기후변화 같은 세계적인 도전에 리더십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리창 총리와 회담에 앞서 류허 전 부총리, 이강 전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만나 1시간15분간 회담했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그들은 미국과 중국 각각의 경제 전망뿐 아니라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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