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처리, 국제기준 부합···데이터 확인·보완사항 권고"

최대환 앵커>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방출 전후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일본측에 기술적인 보완 사항을 권고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정부가 오늘(7일) 일본의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자체 검토 작업에 착수한 지 약 2년 만입니다.

녹취>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장

"(방류가)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고 또 여러 가지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일본 측 오염수 처리계획을 검토한 결과, 방사성 물질 총 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고, 삼중수소는 목표치인 리터 당 1천500배크렐 미만을 기록해 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다핵종제거설비, 삼중수소 희석 역량, 방사선 영향평가 등 6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다만, 일본의 최종 방류 계획과 이행 가능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방류에 대한 최종 판단은 유보했습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방출 단계별 측정값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일본 NRA와 원안위 간에 신속한 상황 공유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장

"일본의 계획이 제대로 이행이 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해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기술검토 과정에서 발견된 4가지 보완사항을 일 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ALPS 설비에서 크로스플로우 필터 고장이 반복되는 만큼, 점검주기를 단축하고 ALPS 입출구 농도를 측정할 때 5가지 핵종을 추가하는 안 등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규제 방침도 모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입규제 조치는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 독립적인 주권국가로서의 조치'라는 것입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오늘(7일) 오후, 한국을 방문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수경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박진 외교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면담하고 IAEA 최종보고서 관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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