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느낌 생생” 아역배우 최초로 시구했던 김향기, 다시 마운드에 섰다
16년 만에 다시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섰지만, 싱그러운 미소는 여전했다.
배우 김향기(23)씨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두산전에 앞서 시구를 했다. 이날 두산은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렛-두로 시리즈’ 차원에서 어엿한 명품 성인 배우로 성장한 김씨를 다시 초대했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이란 무엇일까.
16년 전이던 2007년 5월 5일 어린이날. 초등학교 1학년이던 김씨는 당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LG전에 앞서 아역 배우로선 최초로 프로야구 시구를 했다. 지금은 여러 배우들과 연예인들이 시구를 하지만, 그때만 해도 이는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그렇게 16년이란 세월이 흐른 이날 김씨는 다시 잠실 마운드에 서 힘차게 야구공을 던졌다. 김씨는 야구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등장한 뒤 마운드에 올라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 당차게 공을 뿌렸다. 어느덧 소녀에서 숙녀가 됐지만 환한 미소만큼은 변함없었다.
김씨는 “16년 전 처음 시구 당시 떨렸던 느낌이 여전히 생생하다”며 “다시 한 번 초대해주신 두산베어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에도 승리의 기운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배우 길을 걸은 김씨는 2006년에 영화 ‘마음이’로 첫 스크린 데뷔를 했다. 1000만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기억하기 쉬운 이름 덕분에 ‘김냄새’ ‘김스멜’ 등의 애칭을 갖고 있다. 김씨는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를 통해 조만간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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