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대로 이행하면 국제기준 부합"

이예원 기자 2023. 7. 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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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정부가 우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요약하자면 '문제 없다' 입니다. 다만 이는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준비한 대로 오염수를 방류할 때를 전제로 한 겁니다. 30년을 계획대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건데 계획대로 안됐을 때도 대비해야 되고, 또 계획대로 하는 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먼저 이예원 기자가 정부 발표 내용 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우선 일본 오염수 방출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했습니다.

[방문규/국무조정실장 : 그 결과,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계획을 검토한 결과, 오염수 정화 설비인 알프스의 성능은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봤습니다.

또 알프스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는 충분히 공급되는 해수로 희석할 수 있어 배출 목표치 이하로 나왔다고 했습니다.

다만, 도쿄전력의 처리계획이 제대로 지켜질 때를 전제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진과 같은 이상 상황의 대비책도 봤는데, 이중화 조치가 이뤄져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일본에 보완해야 할 점을 권고했습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장 : (ALPS의) 크로스플로 필터 부분에 대한 고장이 여러 번 발생했기 때문에 점검 주기도 단축하고 점검도 강화해야 한다는 (권고를 도출했습니다.)]

또 도쿄전력이 하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선, 오염수 방출이 진행되면 그 배출량을 근거로 방사선 영향평가를 다시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가장 보수적인 관점에서 가장 나쁜 사례의 수치를 활용해 평가했다"며 오염수 방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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